허석렬 교수등 지역 지식인 15명이 기후위기 선포를 촉구했다

기후위기에 대한 통렬한 성찰과 비상선언 촉구
   
뉴스 | 입력: 2019-09-10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허석렬 충북대교수./허석렬교수 페이스북 캡쳐

허석렬 충북대교수./허석렬교수 페이스북 캡쳐


허석렬 충북대 교수등 15명의 지역 지식인들이 정부에 기후위기 선포와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0일 허 교수등 전국의 지식인·연구자 664명은 정부에게 기후위기 선포를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선언문은 오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기후행동정상회담(Climate Action Summit)을 앞두고 발표됐다.

 

기후위기 선포촉구 선언문에는 강희경(전 충북대김영균(청주대김주일(청주대김진숙(충북대민경희(충북대박상은(충북대백승흠(청주대학교서관모(충북대학교)서문규(청주대이해진(충북대조승래(청주대허석열(충북대홍덕화(충북대학교홍성학(충북보건과학대황연수(충북대) 교수 등이다.

 

허 교수등은 기후위기 선포를 촉구하는 선언문에서 일상에서 기후변화의 위험을 체험할 수 있을 만큼 지구의 기후가 급변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가 아닌 기후위기 시대가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급변하는 기후로 인해 수십년 내 전세계의 주요 도시가 인간의 생존이 어려운 곳으로 변할 수 있다는 암울한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기후위기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자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탈핵·에너지전환으로 에너지정책의 방향을 돌린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기후위기의 현실에 비춰보면 전환의 속도는 느리고 포괄 범위도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지식인·연구자들은 한국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7, 기후악당국가의 불명예를 안고 있으나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많고 폐쇄 계획은 더디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기후위기에 대한 정확한 인식, 기후변화 및 에너지전환 정책에 대한 통렬한 성찰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후위기 비상 선언과 장기적인 온실가스 배출 제로 계획의 조속한 수립은 기후위기를 헤쳐가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는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실시하고 온실가스 배출 제로 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것기후정의의 원칙에 입각해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포괄적으로 재검토·강화할 것 신속한 탈핵·에너지전환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가 특별기구를 설치하고 관련 법·제도를 정비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청주기후위기 비상행동측은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청주 무심천 헤육공원부터 철당간까지 시민들과 함께 지구를 위한 행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