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태희]
지난 22일 중도일보는 이런 내용의 기사를 썼습니다.
옥천군 A씨는 “이번 선정에서 충북만 제외한 것은 정부의 충북 핫바지론을 부추길 것”이라며 “그동안 대통령선거 결과를 다 맞추어서 대선의 바로미터였던 충북을 너무 우습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에서 충북만 유일하게 제외되자, ‘충북 홀대론’에 이어 ‘충북 핫바지론’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핫바지론’이 나왔다고 하면, 이건 민심이반이 보통 심각한게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여야가 정부에 대해 항의하면서 ‘면피’를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일심동체로 항의하는 것도 오래간만입니다.
그런데요. 이제 이번 사태가 일어나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누가 무슨 일을 했는지 따져야 합니다.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김영환 충북지사
먼저, 광역자치단체인 충북도가 제 역할을 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보통 이런 사업은 도 차원에서 정부에 대한 설득작업을 합니다. 전국이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충북만 제외됐다고 하면 충북도가 제대로 일을 했는지 되짚어야 합니다.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했어야죠.
김영환 지사가 직접 밝혀야 합니다. 최선을 다했는지, 그것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는지.
박덕흠 국회의원
그 다음은 이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덕흠 의원입니다. 옥천군이 선정되도록 하기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밝혀야 합니다.
전 정권의 장관이었던 사람이 새 정부에서도 장관인데, 박 의원의 정치력이 이 정도밖에 안되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어요.
임호선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도 비켜 서 있기 쉽지 않죠.
송미령 장관
마지막으로는 송미령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직접 소상하게 밝혀야 합니다.
규정대로 했다는데 그 규정과 심사결과, 심사위원 명단을 다 공개해야 합니다.
이재명 정부의 역점사업에서 동남4군 유일한 민주당 소속 군수가 있는 옥천군이 탈락한 사태,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국민의힘이야 야당이 됐으니까 그렇다고 칩시다. 김 지사는 사법리스크 때문에 신경을 못썼다고 칩시다. 여당인 민주당은 뭐했습니까.

황규철 옥천군수
이광희 의원과 이연희 의원이 오송참사 국정조사를 하면서 진실규명을 위해 애쓸 때 민주당 소속 일부 도의원들, 오송참사 조형물 설치에 대해 어떤 행동을 했습니까.
손발이 안맞는데 충북이 무섭게 보이겠습니까, 우습게 보이겠습니까.
이번에는 옥천군이 당했지만, 다음에는요. 옥천군민들을 분노하게 하고, 황규철 군수를 비분강개하게 만든 사람들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