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의원이 청주 민·군 복합 항공정비 기지 육성을 주장했다

"전략자산 F-35 정비할 수 있어야"
   
뉴스 | 입력: 2019-08-13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맞서 청주를 전략자산인 F-35를 정비할 수 있는 민·군 복합 항공정비 기지로 육성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비례)13일 청주 S컨벤션에서 '일본의 도발에 맞설 카드, 청주 항공산업·관광 육성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청주 17비행단을 모기지로 한 F-35의 정비를 향후 일본의 전범기업인 미쓰비스에 맡겨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F-35 정비시설과 인력 등을 청주로 끌어들이면 산업의 집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핵심은 민·군 항공정비를 국가적 과제로 통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용기 430, 군 헬리콥터 488, 민간항공기 426대 등 1344대에 중국 동북 지역의 민항기 정비까지 청주에 유치할 수 있다""이 정비 물량의 일부만 가져와도 청주에서 1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독도는 단지 남북이 아닌 세계열강들이 각축하는 핫스팟이 됐다""상공에서 상황 발생시 출동시킬 전투기 F-35는 모기지인 청주에서 정비할 수 있도록 미국에서 정비권한을 가져와 '안보 독립'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경제·안보 도발을 해오면서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지만 안보 독립과 항공정비 산업화에 대한 자각도 이뤄지고 있다""청주가 민·군 항공정비의 근거지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영수 산업연구원 방위산업연구센터장도 항공정비산업 육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안 센터장은 "항공정비 산업은 신규 투자 없이 기존의 산업 시설을 시스템만 바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는 특징이 있다""·군이 중복 투자를 줄이고 군 보유시설과 정비를 함께 활용해 민·군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리면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문성수 공군사관학교 계획처장은 가칭 '항공우주테마 전시관' 조성과 관련해 "공군사관학교 인근에 첨단공학이 살아있는 항공우주 견학코스, 관광코스를 개발해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꿈의 요람을 형성하겠다""일단 천문대와 천체투영관 등의 시설을 갖추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청주국제공항 항공정비(MRO)를 구상했던 나기정 전 청주시장과 채연석 전 항공우주연구원장이 김 의원과 3인 대담을 벌이며 항공도시 청주에 대한 염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