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출신 공간정보산업협회장이 고발됐다

노조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이 회장 “명예훼손 강력대처”
   
뉴스 | 입력: 2019-08-12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공간정보산업협회노조 페이스북 캡쳐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모 공간정보산업협회 회장이 최근 노조로부터 고발됐다. 이 회장은 문제가 없다면서 명예훼손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전국공공노조 공간정보산업협회 노조는 지난 달 이 회장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노조는 지난 달 15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 회장이 드론교육 사업실패로 수십억원의 손실을 가져와 해임된 임원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고, 오송센터 건립으로 수십억원의 부채를 발생시키는 등 협회 재정을 악화시켰다고 고발이유를 밝혔다.

 

노조는 국토부와 국토지리정보원의 합동감사 결과 제규정 위반과 법인카드 사적유용 등 총 26건의 위반사안이 적발됐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노조는 최근 오송에 건립된 공간정보사업협회 오송센터 건립과정에서 주무관청의 승인없이 15억원을 대출받고 센터 건립 감리자를 비전문가인 충북도회장에게 맡겨 예산을 낭비했고, 충북도회장의 요청과 이 회장의 방침만으로 34000만원의 설계변경이 승인됐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현재 청주에서 측량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해 5월부터 이 협회의 21대 회장을 맡고 있다.

 

공간정보산업협회는 정부로부터 공공측량성과심사 업무 및 측량기술자 경력관리업무를 위임받아 시행하고 있는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지난 1972년에 설립됐으며, 전국 회원사 수는 약 820개다.

 

이 회장은 또 지난 2013년부터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맡고 있.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노조가 제기하는 문제들은 모두 적법하게 진행된 것이라 문제가 없는 것이라면서 오송센터 건립과정의 대출도 공사비가 부족해 임시로 대출받은 것이며, 건립자체를 국토정보지리원으로부터 승인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회장은 오송센터 건립을 위해 총괄역할을 한 충북회장도 자기에게 지급된 금액을 모두 가로등 설치비로 내놓았다면서 말도 안되는 일로 고발당하는 바람에 생긴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