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종이신문 구독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인천수도권매립지공사 종이신문 153부 구독 중단..논란 가열
   
뉴스 | 입력: 2019-08-09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인천의 한 공공기관이 지역신문 뿐만 아니라 전국일간지를 모두 구독중단했다이를 두고 찬반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인천뉴스에 따르면 인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정부 산하기관 중 최초로 종이 신문 전면 구독 중단을 선언했다.

 

SL공사는 지난 1일부터 온라인 뉴스 보편화를 이유로 지역신문을 비롯한 전국 일간지 등 모든 종이 신문 153부 구독을 중단했다.

 

SL공사의 종이신문 구독료는 연간 2362만원이며, 주요 언론사 19개 전자스크랩 비용은 연간 2000여만원에 이른다.

 

이에 일부 지역 언론과 서구지역 주민단체가 '매립지종료 기사 관련 보복성''지역상생 외면'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A사는 지난 5일자 1면과 3면 톱기사를 통해 SL공사의 신문 구독 중단을 집중 비판한데 이어 연일 후속보도를 내며 구독 중단 철회를 바라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고 인천뉴스는 보도했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도 7일 논평을 내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외향적으로는 온라인뉴스 청취를 이유로 지역신문을 구독하지 않는 진짜 속내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서주원 사장이 관제 언론을 만들기 위한 지역언론 길들이기’, ‘보복성 분풀이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인천참언론시민연합은 '수도권 매립지 관리공사 서주원 사장과 임직원들에게 지지를 보낸다'제목으로 SL공사의 종이신문 전면 구독 중단을 환영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인천참언론시민연합은 그러면서 "당분간은 이 같은 신문 절독운동이 다른 공공기관으로도 확대되어야 한다고 판단한다"면서 그렇다고 정부기관과 언론이 계속해서 등을 질 수는 없는 일이며, 이번 사태를 푸는 열쇠는 지역 언론들이 먼저 과거의 행태를 반성하고 환골탈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인천뉴스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