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대 주목받는 충북인] 김창한 한국영농형태양광협회장

농사도 짓고, 태양광 수입도 얻고...투신 11년만에 ‘햇빛’
   
뉴스 | 입력: 2025-06-04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미디어태희]

 

4일부터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하면서 새 정부의 기조에 부합하는 충북지의 인물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디어태희>는 이 대통령의 주요 공약인 재생에너지 활성화’, ‘AI 및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성평등가족부 신설에 걸맞는 충북지역 인물을 조명합니다.

 

영농형태양광의 선구자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공약에서 강조한 것 중 하나는 재생에너지 활성화입니다.

 

특히 농업소득도 올리고 연간 약 1000만 원에 이르는 햇빛발전 순소득을 벌어 농민연금이자 농민기본소득인 영농형 햇빛발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공약

 

이 대통령은 선거운동기간 여주 세종대왕면 구양리를 찾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면서 전국 외곽 지역에 인구밀도가 낮은 곳은 이런 햇빛·바람 연금을 최대한 만들어야 한다.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되 농작물 재배에 지장을 주지 않는 구조로 기존 농사를 유지하면서 추가적으로 전기 판매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모델입니다.

 

농지에 태양광 패널 설치, 300만원 수익


2017년 취재당시 김창한 회장

 

이런 아이디어를 가장 먼저 착안한 사람 중 한 명이 김창한 한국영농형태양광협회 회장입니다.

 

김 회장은 오창농협 조합장을 거치면서 농지를 활용하면서도 태양광으로 소득을 올리는 영농형 태양광사업에 눈을 떴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영농형태양광산업에 투신하면서 만든 한국영농협태양광협회는 이미 100kW급 영농형태양광 표준을 만들었습니다. 한국영농형태양광협회는 충북테크노파크 선도기업관에 입주해 있습니다.

 

이를 위해 모듈 차광율 30% 미만, 90도 각도변환 가능, 쌀 수확감소율 20% 미만, 트랙터·콤바인·이양기 이동가능, 가로·세로 각 6m, 높이 4m의 표준을 만든 것입니다.

 

또한 참여하는 농민들이 논 1500평 정도에 300kW 용량의 태양광을 설치하면 월 3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이 대통령이 말하는 '햇빛연금' 개념을 김 회장이 11년전부터 꿈꿔온 것입니다.

 

충북이 영농형태양광 선도해야

 

영농형태양광 단지 모습.

 

더욱이 그동안 영농형태양광 사업의 걸림돌이 되었던 농업진흥구역(절대농지)내 금지 등이 관련 법률 제정으로 풀리게 되면 영농형 태양광사업은 전국적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국회에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지원에 관한 법률안’, ‘농업인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지원에 관한 법률안’ 등 3개의 법안이 계류중입니다.

 

김창한 한국영농형태양광협회장

 

대통령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부터 전국에서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는 김 회장은 이른바 '태양광 사기꾼'이  돈버는게 아닌 진정한 농민들이 태양광으로 연금을 받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창한 회장은 궁극적으로는 영농형 태양광에 참여하는 모든 농민이 이익을 갖고 농민이 중심이 되는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올해말부터 당장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도 영농형 태양광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여야 국회의원들도 관련 법률 제정에 호의적이라면서 입법후 충북에서 가장 먼저 지역조례와 세부정책을 마련해 전국의 모범지역이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