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노인층’ 얻고, ‘청장년층’ 잃었다

KBS청주 여론조사 3년치 분석...작년부터 부정평가 우위 고착화
   
뉴스 | 입력: 2025-05-28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미디어태희]

 

재임 3년차를 맞은 김영환 충북지사가 낮은 도정평가 수렁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이후 친일파 발언’, ‘산불 술자리’, ‘윤석열 계엄 비호’ 파문으로 김 지사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압도한 상태로 고착되고 있습니다.

 

KBS청주가 지난 2023년부터 최근까지 3차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 지사에 대한 20231월에는 긍정평가 44%, 부정평가 37.8%였으나, 20241월에는 긍정 39%, 부정48%, 20255월에는 긍정 39%, 부정 46%였습니다.

 

2년 연속 부정평가 우위

 

김영환 지사 도정평가 여론조사결과./KBS청주 조사결과

 

20227월에 취임한 김 지사는 20231월 조사 이후 2년 연속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입니다.

 

2024년 조사에서는 산불술자리’, ‘친일파 발언파문이 있었고, 김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운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던게 여론악화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지율이 점차 하락하고, 부정적인 여론이 긍정적인 여론보다 더 우세한 상황입니다.

 

30~50대 부정평가 월등


 

연령대별로는 30~50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 이들 연령층에서 김 지사에 대한 불만이 크게 표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24년에 전반적으로 부정 평가가 급증하고 긍정 평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30~50대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2025년에는 일부 연령대에서 소폭 개선이 보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중장년층에서의 높은 부정 평가가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하는 밥퍼’ 효과인가, 60~70대서 긍정 높아


 

반면 70세 이상에서 긍정 평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부정 평가는 가장 낮았고, 60세 이상도 긍정 평가가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일하는 밥퍼사업 등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연령별 결과는 김 지사가 앞으로 젊은층과 중장년층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한 맞춤형 도정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 인용된 2023년 kbs청주 여론조사 개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기사에 인용된 2024년 kbs청주 여론조사 개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기사에 인용된 2025년 kbs청주 여론조사 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