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청주 현도면 주민과 경찰 대충돌 우려된다

청주시 대선기간에 생활자원회수센터 설명회 강행, 경찰출동 요청
   
뉴스 | 입력: 2025-05-26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미디어태희]

 

청주시가 대통령선거기간에 현도면 생활자원회수센터(공공재활용선별센터)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반대하는 주민들과의 큰 충돌이 우려됩니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27일 오전 10시 현도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생활자원회수센터 추진경과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시는 지난 7일 건립사업 경과보고회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건립반대비상대책위원회측이 행정복지센터 진입을 막아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이에 20여일만에 청주시가 다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고 하면서 반대하는 주민들의 격렬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청주시가 현도면장에게 보낸 설명회 개최협조요청 공문.

 

특히 청주시가 주민들의 저지 가능성에 대비해 경찰병력 지원까지 요청한 것으로 드러나 주민들과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됩니다.

 

민주당 박승찬 청주시의원은 청주시가 건립반대비상대책위원회 및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대통령선거 이후 일정을 재조율하겠다고 밝혀놓고, 어떠한 사전 소통이나 조율 없이 공문으로 일방 통보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7일 청주시가 말한 대통령 선거 이후 6월 중 설명회 재개라는 약속은 결국 아무런 대화 없이 스스로 파기됐다면서이것은 단순한 일정 조율의 문제가 아니라, 행정의 기본인 주민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무너뜨린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7일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설명회를 막고 있는 청주시 현도면 주민들./청주시 제공

 

 

이에 대해 청주시측은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없고, 오는 7월로 예정된 착공에 앞선 행정절차를 미룰 수 없다면서 주민설명회를 강행할 방침입니다.

 

청주시 관계자는 주민설명회가 공직선거법에 저촉이 안된다는 선관위의 답변을 받았다면서 대통령선거와 무관한 것이고, 7월 착공에 앞선 행정절차라고 밝혔습니다.

 

시 관계자는 경찰에 질서유지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