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가 주장하는 것마다 반대로 되고 있다

윤석열은 ‘파면’, 의대정원 증원은 ‘원위치’
   
뉴스 | 입력: 2025-04-17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미디어태희]

 

김영환 충북지사가 강력하게 주장했던 국가적인 핵심사안들이 연거푸 김 지사의 뜻과 정반대 결론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에 내년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김 지사로서는 적지 않은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17일 김 지사는 정부의 의대정원 동결발표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지난 해 5월 21일 충북대 의대 교수와 학생들이 의대앞에서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미디어 태희

 

김 지사는 의대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대학이 절박한 심정으로 숙고 끝에 내린 결정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도민의 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도지사로서 이번 정원 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치료 가능 사망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고, 인구 1000 명당 의사 수는 전국에서 네 번째로 적은 충북에 있어, 의대 정원 300명은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었면서 지역의 현실과 절박한 여건이 반영되지 않은 채 2024년 수준으로 의대 정원이 일괄 동결된 것은 충북을 또다시 의료서비스의 불모지로 내모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김 지사는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서 수도권과 지방 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 지역 의대와 의료기관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강구할 것 지방 필수의료 인력 유치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비상계엄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강력하게 반대했으나, 결국 헌법재판소가 파면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사과나 유감표명을 하지 않은채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청주공항특별법 제정 등 김 지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핵심사업들도 조기대선정국에 휩쓸리면서 차기 대통령 공약사업에 포함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아직은 지방선거가 1년여 남아있기는 하지만 김 지사가 정치적인 타격을 받을 것은 자명하다"면서 "당에서도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