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태희]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인 충북라이즈(RISE) 사업이 초대형 나눠먹기식 사업이라는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사업을 주도한 충북라이즈센터장의 후임 선정도 미뤄지고 있습니다.
충북RISE위원회는 최근 도내 18개 대학이 신청한 138개 과제 중 연간 총사업비가 824억원인 114건을 선정했습니다.
대학별로는 충북대가 209억700만원, 한국교통대 131억2800만원, 청주대 100억7000만원, 서원대 48억5400만원, 중원대 47억7800만원,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45억3500만원 등입니다.
충북라이즈사업 선정현황.단위 억원/충북도 제공
그러나 공모에 참여한 도내 18개 대학이 모두 선정된데다 일부 사업에서는 역량이 부족한 대학까지 선정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실효성 논란과 나눠먹기식 사업이라는 불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게다가 충북 3대 전략산업 핵심인재 양성 과제(32건)의 경우 최근 3∼4년 동안 교육부의 대학 재정지원 제한 대상에 포함된 대학도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북라이즈사업 대학별 선정현황.단위 억원/충북도 제공
이런 상황에서 충북도가 이달말 퇴임하는 김진덕 충북라이즈센터장의 후임을 아직까지 결정하지 않자 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충북도측이 최근 대학교수 출신, 전문가 등 4~5명을 놓고 후임자 인선에 들어갔지만, 김영환 지사는 낙점하지 않은 채 지난 14일 7일간의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김 센터장을 유임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한 충북도 관계자는 “아직까지 후임자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 센터장이 더 일할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