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개발공사의 '배짱'..."길 건너로 다녀"

도로확장 위해 도의회 신축공사장 주변 인도폐쇄..교통사고 위험 커
   
뉴스 | 입력: 2025-02-19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미디어태희]

 

충북개발공사(사장 진상화)가 발주한 충북도의회 청사 신축공사 현장에서 인도가 폐쇄돼 통행인 불편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19일 충북도의회 신축공사 시공사측은 충북도청 쪽 대성로 141m와 향교쪽 115m 구간의 인도를 폐쇄하고 펜스를 쳐놓았습니다.

 

19일 오후 12시 50분쯤 한 시민이 인도가 폐쇄된 충북도의회 신축공사장 옆 차로로 걷고 있다. 그러나 공사관계자 누구도 제지하지 않았다./미디어태희

 

특히 폐쇄 구간에 임시 인도를 확보하지 않아 신축 공사장 주변으로는 걸어서 통행할 수 없습니다.

 

<미디어태희>가 취재한 이날 오전 910분 쯤에는 교통 안내를 하는 신호수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날 수차례 이곳을 지나갔을 때도 신호수는 없었고, 오후 12시 50분에는 한 시민이 폐쇄된 인도 옆 차로로 걸어가는데도 제지하는 공사관계자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충북도의회 신청사 건축현장 주변 교차로 모습. 펜스(오른쪽 동그라미) 때문에 시야가 가려진 차량(가운데 동그라미)이 삐죽하게 나와 있고, 신호등 없는 건널목(왼쪽 동그라미) 보행도 위험하다./미디어태희

 

더구나 펜스가 설치되는 바람에 청주향교에서 나오는 차량의 운전자 시야가 가려져 자칫 대형 교통사고가 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충북개발공사측은 임시인도 개설이나 교통사고 방지책은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충북개발공사측은 신청사 주변으로 차로 신설을 위한 공사를 하느라 인도를 점용했다면서 공사안내 뿐만 아니라 신호수도 배치했으며, 보행자는 길 건너편으로 다니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