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화면 캡쳐
[미디어태희]
공수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인 청주 출신 윤갑근 변호사는 어떤 길을 것인가.
최근 윤 변호사가 대통령 변호인으로 활동하자 지역 정치권에서는 청주지검 검사 출신이면서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변호했던 유영하 국회의원과 비교하고 있습니다.
유 의원은 지난 2016년 11월 ‘최순실게이트’ 때 박 전 대통령의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된 뒤에도 그의 곁을 지켰습니다.
이후 지난 해 대구 달서구갑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로보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유 의원은 당선되기 전에 3번이나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경험이 있습니다.
윤 변호사도 지금까지는 유 의원과 비슷한 경로를 걷고 있습니다.
청주 출신인 윤 변호사도 검사로 활동했고, 두 번이나 국회의원 당선의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윤갑근 변호사
그래서 윤 변호사의 '인생역전'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청주의 변호사 사무실도 폐쇄하면서 사실상 정치일선에서 은퇴의 길을 걷던 그가 갑자기 윤 대통령 변호인으로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는게 유 의원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유 의원처럼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나 지역구 후보로 나설 가능성도 예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지역의 한 정치인은 “윤 변호사가 윤 대통령과 상당기간 같이 갈 것으로 본다”면서 “이럴 경우 청주상당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2028년에는 이룰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정치인은 "박 전 대통령 때와 지금은 사정이 너무나 다르다"면서 "내란우두머리 혐의자를 변호한 사람이 정치권에서 재기하기가 쉽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