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가 윤석열을 위해 기도하자고 당당하게 말했다

구인사서 ‘윤 대통령 위해 기도하자’ 발언...김영환TV에 비난 폭주
   
뉴스 | 입력: 2024-12-29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미디어 태희]

 

김영환 지사가 ‘12.3 내란사태로 탄핵소추된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자고 했다고 스스로 밝히자 비난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지난 28일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단양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3주년 기념대법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습니다.

김영환지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김영환TV'에 올라온 내용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구인사 여러분께 한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려볼까 한다. 구인사를 너무나 사랑했던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여러분께서 위로와 자비의 기도를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자신의 유튜브인 김영환TV’에도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자고 했네요. 오늘 구인사에가서 만오천명의 불자 앞에서 말입니다. 그리고 이 노래도 들려주고요라면서 구인사의 길음악영상을 올렸습니다.

 

지난 28일 열린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3주년 기념대법회에 참석한 김영환 지사(가운데)/충북도 제공

 

그러자 김영환TV 댓글에는 김 지사를 비난하는 글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탄핵 찬성해놓고 너무 실망스럽다’, ‘탄핵 찬성하셨는데 뭔 기도를?’, ‘소도 웃겠네! 잘 먹고 잘 사세요’, ‘진짜 가식 떨지마세요’,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지 한심하게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냐’ 등입니다.

 

지난 12일 박진희 도의원의 페이스북

 

김 지사는 지난 12일에도 국회의원들에게 탄핵표결을 하라는 입장을 표명해 '간재비'라는 비난을 산 바 있습니다.

 

당시 박진희 충북도의원은 "추염부열(趨炎附熱)이라는 말이 있다. 따뜻한 곳을 좇는다는 뜻으로 권력자에게 아부하는 것"이라면서 "추염부열하던 자들이 아부하던 권력자가 권력을 잃을 것 같으면 갈팡질팡 어쩔 줄을 몰라 간재비가 되는데 딱 그 꼴"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환 지사가 지난 해 3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 영상./김영환지사 페이스북

 

김 지사는 지난 해 3월 윤 대통령의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을 옹호하면서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는 글을 SNS에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오송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합동분향소를 찾은 자리에서 저도 아쉬움이 있는데 제가 거기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유족들의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