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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미디어 태희]
‘12.3 내란사태’ 당시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이 충북의 지방의회 의장이나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가장 먼저 의회에 나와 사태파악에 나선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26일 충북도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의장은 지난 3일 밤 11시 3분쯤 충북도의회 의장실에 도착했습니다.
이 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지 33분만으로, 지방의회 수장 뿐만 아니라 충북도내 어떤 자치단체장에 비해서도 가장 빠르게 움직인 것입니다.
당시 김영환 지사는 4일 오전 0시가 넘어서 충북도청에 나왔고, 송기섭 진천군수는 오전 1시 30분쯤에 비상간부회의를 했습니다.
이 의장에 이어 이동우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안창복 도의회 사무처장등 사무처 직원들도 속속 의회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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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충북도의원
이 의장은 오전 1시 1분쯤 국회의 비상계엄해제결의안이 통과되고, 이후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 귀가했습니다.
이후 이 의장은 4일 오전 긴급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회의를 소집했고, 422회 정례회를 정상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의장은 <미디어 태희>에게 “비상계엄이 선포되자마자 서둘러 의회로 갔다”면서 “만일 계엄군이 의회를 봉쇄할수도 있기 때문에 그전에 의회에 가야한다는 생각만 했다”고 당시 상황을 되돌아봤습니다.
한편, 이 의장은 이날 발표한 송년사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탄핵 정국, 장기 경기침체는 우리 모두에게 무거운 시련이었다"면서 "앞으로 더욱 분발해 도민 여러분의 삶에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