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에 있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왼쪽 동그라미)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오른쪽 동그라미)의 수장들이 수개월째 공석이어서 지역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미디어 태희]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있는 충북의 핵심 경제기관 수장들의 자리가 수개월째 비워져 있어 지역경제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지난 8월 비리혐의로 직위해제 된데 이어 옆 건물에 위치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도 3개월째 빈자리로 남아 있습니다.
2일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이종택 전 센터장이 지난 10월 4일에 퇴임한 이후 3개월째 후임자가 임명되지 않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아직까지 후임 센터장에 대한 공모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어 연내 임명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
이는 이 전 센터장이 임기 1년 연임에 반대하는 충북도의 요구에 따라 2년만 재직한 뒤 물러났는데, 정작 새로운 센터장은 구인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역창업생태계를 공고히 해 글로벌시장을 선도할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사업의 정상추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옆건물인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사정은 더 나쁩니다.
지난 8월 6일 은 맹경재 전 청장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후 맹 전 청장이 지난 달 1일 구속되면서 거의 반년동안 수장공백사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 홈페이지
지난 달 후임 청장 공모에서 면접시험이 있었지만, 임용은 내년 1월입니다.
이처럼 충북의 새로운 경제거점이 오송생명과학단지의 핵심 경제기관 2곳이 수장 공백사태를 맞고 있어 지역경제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6일 열린 충북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김꽃임 산업경제위원장(제천1)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비위 의혹으로 전격 구속수감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경자청이 진행하는 사업에 제동이 걸려 연내 사업 진행이 불투명하게 됐다”면서 “현 상황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질타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