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 출신 청주시의원이 청주시 이자수익을 1년만에 50억원 가까이 증대시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공적자금(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의 이자수익이 지난해 86억원 보다 34억원 증가한 12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새 이자수입 증가율이 39%나 됐습니다.
이같은 이자수익 증가는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이상조 의원(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이 예결위에서 지적한뒤 청주시가 자금운용을 효율화했기 때문입니다.
상임위에서 질의하는 이상조 청주시의원당시 이 의원은 “경기가 어렵고 세수도 감소하는 이때 청주시가 예산등을 이자율이 매우 낮은 공공예금에 묵혀 두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공금예금을 1개월 이상만 정기예금으로 운용해도 공금예금보다 12배 이상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청주시는 부시장 주재로 지난 1월 재정확충방안 테마회의를 개최한 뒤 매 분기별로 자금운용사항을 점검해 왔습니다.
점검결과 지난 9월말 현재 기존의 공공예금 평잔은 1067억원 감소한 대신 만기예금으로 중장기 전환한 것만 2195억원에 이르렀고, 이자수입도 34억원 늘었습니다.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왼쪽)과 함께 한 이상조 의원
이런 추세라면 올해말까지는 지난 해보다 45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구나 1~2년후 정기예금의 만기가 도래하면 예금이자 수입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라고 청주시는 전망했습니다.
이 의원은 20여년간 은행에 근무한 베테랑 금융인 출신으로, 예산의 효율적인 운용에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상조 의원은 “경기가 어렵고, 세수가 감소될수록 자산운용을 효율화 하자는 지적에 대해 청주시가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혈세가 주민들에게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