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태희]
충북도 고위 공무원이 김영환 지사의 배우자를 사적으로 수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11일 이상식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장은 충북도 양성평등가족정책관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직자인 오경숙 양성평등가족정책관이 도지사 부인의 활동을 수행하는 것은 업무 외적인 것으로 부적절하다”면서 “공직사회의 잘못된 관습을 빨리 개선하도록 노력하라”고 질타했습니다.
김영환 지사 배우자 전은주씨
이 위원장의 발언은 김 지사 취임 이후 충북도 공무원이 충북도정에 아무런 직책이 없는 민간인인 도지사 배우자를 수행했다는 지적이 나온 첫 사례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 위원장이 최근 충북도에 대한 도정질의에서도 김 지사의 '비선의혹'을 제기한 바 있어 앞으로 추가 폭로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 정책관은 청주 출생으로 충북대를 졸업하고, 충북실업극복협의회 실장, 일하는 공동체 취업지원팀장, 충북새일본부장 등을 역임한뒤 김영환 당선인 인수위원을 거쳐 지난 1월 양성평등가족정책관에 취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