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교육감 관용차 1년 반도 안돼 에쿠스 → G80 → 카니발로

박진희 의원 “16개월 동안 3대 교체...지방재정법 위반 의혹”
   
뉴스 | 입력: 2024-10-28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소셜미디어 태희]

 

충북교육청이 윤건영 충북교육감 관용차량을 취임이후 16개월동안 세 대나 교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8일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충북도의원(비례)은 충북교육청이 지방재정법을 위반해 교육감 관용차량을 교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윤교육감이 취임직후 타던 에쿠스 관용차

 

박 의원에 따르면 충북교육청은 지난 20227월 취임 이후 9개월 뒤인 지난해 3월 전용차량인 에쿠스를 G80으로 교체했는데, 당시 월 임차비 303만원은 전국 자치단체장 및 교육감 가운데 가장 비쌌습니다.

 

윤 교육감이 2023년 3월부터 8월까지 탔던 G80 전기차 

 

충북교육청은 다시 5개월 후 이 차량을 부교육감에게 주고, 부교육감 전용차량인 그랜져HG를 매각한뒤 카니발(7인승)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교육감 전용차량을 또 교체했습니다.

 

교육감이 주로 사용하는 의전용 차량도 말리부에서 EV9으로 교체했습니다. 

 

윤교육감이 2023년 9월부터 지금까지 타고 있는 카니발 차량

 

박 의원은 도교육청이 카니발(4453만원)과 의전용차량 EV9(81075000) 구입을 위해 2023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 확정된 중형승합차(32인승) 매입예산(12669만원)을 사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진희 충북도의원

 

박 의원은 예산을 계상할 때는 기존 버스가 노후돼 교체가 시급하다며 의회 승인을 받더니 승인 후에는 전혀 다른 용도의 차량을 구입하는데 쓰고, 정작 교체한다던 중형승합차 교체는 지금껏 미루고 있다면서 지방재정법 제47조를 위반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충북교육청은 “교육감 관용차는 정당하게 교체되었으며, 절차를 준수했고, 예산을 낭비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충북교육청은 “법에 따라 우선 저공해 자동차인 전기차 G80을 2년간 일시임차했고, 임차기간이 남은 G80을 부교육감 전용차로 용도변경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G80 임차비 월 단가(303만원)가 비싸 보이는 이유는 휘발유 차량을 임차한 타 시․도교육감 전용차량에 비해 전기차이기 때문에 단가가 높지만 전기차 구매는 법령에 근거한 의무 사항으로 차종 및 계약기간이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