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고교 철문 25년간 단 한번도 점검한적 없다

철제 교문에 깔려 숨진 경비원 고교 교장 등 4명 불구속 송치
   
뉴스 | 입력: 2024-10-21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무너지기 전 청주 모 고교 철제교문 모습.

 

[소셜미디어 태희]

 

지난 6월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70대 경비원이 철제 교문에 깔려 숨진 사고와 관련, 해당 학교가 개교한지 25년 동안 단 한번도 철문을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1일 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청주 모 고등학교 교장 등 교직원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학교 교장등은 등은 교내 시설물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유지보수 업무를 소홀히 해 경비원이 철제 교문에 깔려 숨지는 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 학교 교직원들은 지난 1999년 개교이후 25년간 단 한번도 해당 교문에 대해 보수나 점검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사고 당일 철제 교문이 경첩 노후화로 파손되면서 쓰러지면서 문을 열려던 경비원을 덮쳤습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경찰 수사와 별개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여부도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