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10월에는 10등 안에 들 것 같다

이범석 시장과 ‘화해’, 산하기관장 ‘쇄신’ ...리얼미터 여론조사 '기대'
   
뉴스 | 입력: 2024-10-10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10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충북시장군수회의를 주재한 김영환 충북지사(가운데)./충북도 제공

 

[소셜미디어 태희]

 

김영환 충북지사가 임기 후반기를 맞으면서 새로운 인사와 갈등해소를 통해 지지율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우선 이범석 청주시장을 지난 5일 도지사실에서 만나 정책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사사건건 부딪치면서 앙숙관계를 이어오던 양측이 일단 동반자관계로 반전됐습니다.

 

지난 달 5일 이시장과의 5자회동에서 갈등이 있다면 충북도가 통크게 양보하겠다던 그의 공언은 10일 열린 충북시장군수회의에서 현실화됐습니다.

 

김 지사가 주관한 이날 회의에서 충북도는 출산육아수당과 충북형 도시근로자·도시농부 사업의 도비 보조율을 내년부터 10%씩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3년간 도비 지출이 599억원에서 762억원으로 163억원 늘어나는 조치입니다.

 

 

<태희라이브>에 출연한 송재봉 국회의원(오른쪽)./소셜미디어 태희

 

 

김수민 정무부지사 취임 이후 야당 국회의원들의 협조도 얻어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중부내륙지원특별법의 개정에 대해 난색을 표시했던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청주청원)은 입장을 바꿔 충북의 입장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송 의원은 최근 <소셜미디어 태희><월간 송재봉>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해보면 우리지역에서 그 법(중부내륙지원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발의를 하고 협력을 통해서 부처를 같이 설득하는 방식으로 가면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1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SOC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김영환 지사./충북도 제공

 

 

이밖에 최근 문제가 됐던 충북도 산하기관장들을 중도사퇴시키거나 업무배제시킨 뒤 비교적 논란없이 후임 기관장 인사를 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띕니다.

 

이처럼 김영환 지사가 비가 온 뒤 땅이 더 굳는다라는 속담처럼 지지율을 얼마나 회복할 지는 이달 중 발표될 리얼미터의 '9월 광역자치단체장 평가'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습니다.

 

매월 발표하는 이 여론조사에서 김 지사는 무려 연속 16개월이나 10위권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오송참사 책임론, '친일파 발언' 여파 등 김 지사를 둘러싼 오랜 논란들이 여론에서 어느정도 사그라들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김 지사가 임기 후반기 들어 인적쇄신과 협치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는데다, 도정도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여론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