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태희]
카페업주로부터 현금 및 식사접대를 받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정우택 전 국회의원이 허위로 기자를 고소한 혐의로도 검찰에 송치될 예정입니다.
충북지역에서 정치인이 기자를 고소했다가 무고죄로 송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19일 <소셜미디어 태희>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조만간 정 전 의원을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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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추석연휴를 앞둔 지난 주말쯤 정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정 전 의원이 지난 2월 충북인뉴스와 MBC충북 기자 등을 고소한 것이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고 보고 송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월 정 전 의원은 기자들이 카페업주 돈봉투 동영상을 보도하면서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선거낙선 목적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청주상당경찰서에 고소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남균 충북인뉴스 기자는 정 전 의원을 무고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맞고소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최근 정 전 의원을 뇌물수수와 허위사실공표, 정치자금법위반,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한 바 있습니다.
지난 달 20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려고 청주지방법원에 출석한 정우택 전 의원./소셜미디어 태희
정 전 의원이 지난 2022년 5월부터 10월까지 한 카페업주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400만원의 현찰과 정치후원금 계좌로 300만원을 수수한 혐의, 옥돔과 과일세트를 받은 혐의, 소고기와 양주 및 송이버섯이 곁들여진 향응을 접대받은 혐의 등으로 송치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