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승우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이 당사에서 오송참사대책위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있다./국민의힘 충북도당 제공
[소셜미디어 태희]
추석을 앞두고 오송참사와 의료대란에 대해 여야 충북도당 위원장들이 관련단체들과 만났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너무 늦은 만남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습니다.
11일 서승우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이 도당에서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 및 생존자협의회, 오송참사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을 면담했습니다.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 등은 이날 면담에서 “사회적 참사인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훌쩍 넘었지만 정부 여당인 국민의힘이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민주당을 포함한 6개 원내정당에서 오송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약속하고 추진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왜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느냐”라면서 “지금이라도 충북도당 차원의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 위원장은 “감히, 유가족과 생존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다고 할 수 없지만, 유가족과 생존자의 아픈 마음에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국민의힘은 오늘 대화에서 나왔던 얘기들을 가슴속 깊이 새기며,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한 후속 조치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11일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충북의사회 관계자들과 오찬간담회를 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제공
이날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은 양승덕 충북의사회장, 채희복 충북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조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채희복 충북대 의대 비대위원장은 “의료 붕괴는 이미 시작되었으며, 회복 불가능한 사태로 치닫고 있다”며 “교육환경을 고려해 2025년 의대 증원을 취소해 달라는 의료계의 절박한 현실을 잘 이해하고 당 차원에서 힘을 실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광희 위원장은 “우리 당 차원에서도 의료 대란을 넘어 의료 붕괴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으며, 충북도당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