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택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소셜미디어 태희]
주요 산하기관장들에게 사표를 받고 있는 충북도가 정부주관 기관장의 임기연장에 반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13일 지역경제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충북도는 최근 이종택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의 임기연장에 반대하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종택 센터장은 지난 2022년 10월에 취임했으며, 관례상 2+1(2년 임기 종료후 1년 연장)에 따라 오는 10월 13일부터 1년간 연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충북도는 최근 ‘이 센터장의 임기연장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동그라미 안), 옆 건물이 최근 압수수색을 받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다.
충북도가 이 센터장의 임기연장에 반대하고 나선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충북도 산하기관장들의 교체시도와 일맥상통한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기관이고, 10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센터장의 거취에 대해 결정하는 것이어서 충북도의 의사가 반영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게다가 이 센터장의 임기연장과 관련해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간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 2015년에 설립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창업 활성화 및 기업가정신 고취를 위한 추진과제 발굴과 운영을 하는 기관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충북도, LG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은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에 있으며, 4개 부서에 36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요즘 그렇지 않아도 도 산하기관장들에 대한 문제가 많아서 시끄러운 상태인데, 충북도가 창조경제혁신센터까지 이래라저래라 하는 모양새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