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를 빛내는 ‘컬쳐 트리오’가 있다

변광섭·문길곤·최재성 주목받아
   
뉴스 | 입력: 2024-08-02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소셜미디어 태희]

 

섭씨 35도를 오르내리는 한여름에도 청주의 문화예술 수준을 세계정상급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문화예술계 트리오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변광섭 대표, 유네스코 창의도시 '진두지휘'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는 청주시를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디딤돌을 놓고 있습니다.

 

최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청주시를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서 청주시를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국내 추천도시로 선정했습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 UCCN)는 도시가 가진 문화적 자산과 창의력에 기초한 문화산업을 육성하고, 도시 간 협력으로 경제적·사회적·문화적 발전을 장려하는 국제협의체입니다.

 

지난 해 선정된 유네스코 창의도시들.

 

 

오는 2025년 네트워크에 가입되면 청주시가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로 인정받게 됩니다.

 

변 대표는 "세계공예협회의 국내 첫 공예도시로 선정된데 이어 유네스코 창의도시까지 완성되면 청주가 세계 공예문화의 글로벌 허브로,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길곤 대표, 대한민국연극제 4관왕 '주역'


문길곤 극단 청사 대표

 

문길곤 극단 청사 대표는 최근 열렸던 42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충북 대표로 출전한 극단 청사를 4관왕으로 이끈 주역입니다.

 

극단 청사는 작품 '그때, 그들, 그 집'으로 단체 금상(문화체육부장관상)과 우수연기상(이은희), 신인연기상(이성은), 희곡상(강병헌) 4개 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문길곤 대표(왼쪽에서 두번째)와 이범석 청주시장 등이 수상을 자축하고 있다.

 

 

극단 청사는 지난 2006년에 충북대표로 본선 무대에서 금상을 수상한 뒤 18년 만인 올해 본선에 진출을 했었습니다.

 

청주예총 회장이기도 한 문 대표는 "어려운 상황에도 모든 배우와 스텝들이 함께 노력해 줘 감사하다""충북연극 뿐만 아니라 지역문화예술의 위상을 높이 알렸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최재성 단장, 오페라 돈 조반니공연



최재성 청주예술오페라단장

 

최재성 청주예술오페라단장은 지난 달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모짜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Don Giovanni)’를 올려 지역 공연의 수준을 크게 높였습니다.

 

최 단장은 돈 조반니 역에 바리톤 이승왕·조병주, 안나 역에 소프라노 전현정·김형순, 레포렐로에 베이스 유승문·정준식 등 솔리스트 15명과 합창 30, 오케스트라 40명 등 청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정상급 음악인들을 대거 등용했습니다.

 

지난 달에 청주에서 공연됐던 돈조바니.

 

 

특히 청주지역에서 대형 오페라를 공연하는 것도 드문 일이지만, 지역 성악가들이 자체적으로 무대를 제작하는데 최 단장의 역할이 컸습니다.

 

청주가 고향인 최 단장은 청주대 음대를 졸업한뒤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악원에 성악을 전공했으며, 18년전 청주오페라단을 창단해 한 해도 빼놓지 않고 수준 높은 오페라 공연을 제작한 지역의 산증인입니다.

 

청주시예술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현재 충북음악협회 부회장, 국제로타리3740지구합창단지휘자 등을 맡고 있습니다.

 

최 단장은 "모두가 합심해 우리 것으로 소화했다는데서 자긍심을 느낀다""앞으로도 청주 문화예술 수준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