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마이너스 성장, 기업체 휴가비도 줄였다

청주산단 휴가비 5.4만원 감소...2분기 국내 경제성장률 –0.2% 기록
   
뉴스 | 입력: 2024-07-25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소셜미디어 태희]

 

올해 2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청주지역 업체들의 여름휴가비 지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애 조사응답업체 76개사 중 34.2%(26개사)만 상여금이나 휴가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해와 비교해 상여금 및 휴가비를 지급하는 업체는 29개사에서 26개사로 3개사 줄었으며, 평균 휴가비도 485000원에서 431000원으로 54000원 감소했습니다.

 

청주지역 산업체 가운데 비교적 우량업체들이 몰려있는 청주산업단지에서 조차 여름휴가비 지급이 지난 해보다 저조할만큼 지역의 체감경기도  나쁩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 빨간 동그라미안이 2분기 경제성장률이다./한국은행 제공

 

한 청주지역 측량관련 업체 대표는 일거리가 없어 직원들이 반강제적으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2%였습니다.

 

지난 1분기 때의 성장률 1.3%와는 반대로 역성장한 것이고, 16개월 만에 역성장으로 전환한 겁니다.

 

 

특히 내수와 건설이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민간소비는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의 영향으로 승용차나 의류 등 재화 소비가 줄면서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0.2% 감소했습니다.

 

건설투자 부문은 주택 등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며 1.1% 급감했고, 설비투자도 2.1%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7월 충북지역 제조업 CBSI(Composite Business Sentiment Index)도 97.8로 전월에 비해 6.0p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 CBSI도 100.5로 전월에 비해 2.1p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