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얼굴조차 보이지 않았다"

오늘 오송참사 1주기 추모제 열려...각계 추모와 책임자 처벌요구
   
뉴스 | 입력: 2024-07-15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소셜미디어 태희]

 

14명이 숨진 오송참사 1주기인 15일 전국적으로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셌습니다.

 

이날 오후 4시 참사 현장인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입구에서 오송참사시민대책위등이 마련한 1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15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입구에서 열린 오송참사 1주기 추모제 현장./소셜미디어 태희

 

이날 홍성학 오송참사시민대책위 공동대표는 공사편의를 위해 기존의 있던 제방을 임의로 절개한뒤 임시제방을 졸속으로 만들었다면서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기관의 태도에 마음속 분노는 커졌고, 기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생존자협의회 관계자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하나도 된게 없는데 1주기가 됐다고 규탄했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권한대행이 15일 열린 오송참사1주기 추모제에서 말하고 있다./소셜미디어 태희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권한대행은  "다시는 참사가 벌어지지 않도록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를 진행해나가도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용혜인 국회의원./소셜미디어 태희

 

용혜인 국회의원은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시장은 이 자리에 얼굴조차 보이지 않았다"면서 "최소한의 염치와 책임도 다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 페이스북 캡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송 참사는 명백한 인재다. ‘제방이 넘치려 한다’는 시민들의 외침은 무시당했고, 당국은 홍수 경보에도 지하차도의 차량을 통제하지 않았다”며 “살아남기 위해선 오직 자력으로 폭풍우를 헤치고 ‘각자도생’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오송참사 희생자 묵념 모습./국민의힘TV 유튜브

 

국민의힘은 천안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오송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기 위한 묵념을 했습니다.

 

청주시청 임시청사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묵념하고 있는 서승우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국민의힘 충북도당 제공

 

또 서승우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이 청주시청 임시청사 시민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에게 헌화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오송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면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자 처벌을 확실히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환 도지사./충북도 제공

 

김영환 충북지사도 이날 청주시청 시민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이범석 청주시장./청주시 제공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날 임시청사 소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보고에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 청주시는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한 청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