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구 전 의원 장발장은행장 됐다

벌금미납 수감위기 시민에게 무이자로 빌려줘
   
뉴스 | 입력: 2024-07-11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소셜미디어 태희]

 

음성 출신의 정범구 전 국회의원이 장발장은행 2대 은행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장발장은행은 벌금 미납으로 수감되거나 수감될 위기에 처한 가난한 시민에게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곳입니다.

 

장발장은행은 지난 20152월에 문을 열었으며, 그동안 1355명에게 23000여만원을 대출했습니다.

 

장발장은행 홈페이지 캡쳐

  

대출금은 시민 모금으로 충당하며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미성년자 등이 우선 대출 대상입니다. 살인·강도·성폭력·뇌물 사건과 상습범 등은 대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지난 2009년 현재 벌금형을 선고받고도 낼 돈이 없어 교도소에 갇히는 사람들이 4만명을 넘습니다.

 

장발장은행을 운영하는 인권연대측은 앞으로 지금처럼 소득과 재산이 달라도 똑같은 벌금을 내는 총액 벌금제를 넘어 재산과 소득에 따라 다른 벌금을 내는 소득·재산 비례 벌금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범구 전 독일대사

 

정 은행장은 <소셜미디어 태희>와의 통화에서 내 생애 처음으로 은행장을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돈이 없어 감옥에 가야하는 사회를 고치고 소득불평등이 형벌 불평등인 사회를 넘고자 하는데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은행장은 충북 음성출신으로 경희대와 독일 마부르크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중부4군에서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주독일대사, 재단법인 청년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