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가 신경림 시인을 애도했다

“시를 통해 많은 가르침을 받아”...24일 대한민국 문인장으로 엄수
   
뉴스 | 입력: 2024-05-22 | 작성: 안태희 기자
고 신경림 시인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김영환 충북지사가 신경림 시인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명했습니다.

김 지사는 22일 “충주 지역이 낳은 민중 시의 거목 고 신경림 시인의 별세를 마음속 깊이 애도하고 조의를 표한다”며 “시인은 70~80년대 우리 시단에서 민중 시의 새로운 장을 연 원로시인으로 평소 존경하고 시를 통해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애도와 함께 깊은 존경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김 지사는 “충청북도는 고 신경림 시인의 문학적 성과를 계승하고 시를 통해 충주와 충북을 널리 알린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한편 영원히 고 신경림 시인을 기억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영환 충북지사

고인은 ‘농무’로 1970년대 한국민중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습니다. 

고 신경림 시인은 1936년 충주시 노은면 출신으로 충주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1970~80년대 군부독재에 맞서 문단의 자유실천운동과 민주화운동에도 부단히 참여해왔습니다.

아울러,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상임의장,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여러 단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1980년에는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에 휘말려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시집 ‘농무(農舞)’(1973)와 ‘목계장터(1999), 산문집 ’바람의 풍경‘(2000)등을 냈으며, 제1회 만해문학상, 제4회 단재문학상, 제30회 문화의 날 은관문화훈장, 제19회 호암상 예술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가난한 사랑노래'의 고인은 22일 향년 88세로 별세했으며, 장례식은 오는 24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대한민국 문인장(장례위원장 도종환 국회의원)으로 엄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