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안일한 행정에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허철·남일현 시의원 오송탁수, 시내버스 개편 문제 지적
   
뉴스 | 입력: 2024-05-02 | 작성: 안태희 기자
5분 발언을 하는 허철 청주시의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청주시의 상수도와 교통행정에 대한 시의회의 질타가 거셉니다.

2일 더불어민주당 허철 의원은 제86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오송2산단 일대 아파트 탁수 수돗물 문제에 대해 청주시가 안일한 행정을 했다고 질타했습니다.

허 의원은 “지난 달 13일부터 5일간 오송읍 2산단 일대 수돗물에서 탁수가 나와 약 6,875세대가 불편을 겪었다”면서 “이 지역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이미 탁수 현상으로 5,500가구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던 지역”이라고 밝혔습니다. 

허 의원은 △상수도사업본부가 시설물을 인수·인계받기 전 전체 관로의 세척 및 내부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점, △유사한 민원을 방치한 점, △세척작업의 지연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

지난 달 발생했던 청주 오송2단지 흙탕물 사건과 관련한 KBS뉴스 화면


허 의원은 막대한 보상금과 세척비용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허 의원은 “작년 12월 피해를 본 아파트 한 곳에서 제출한 피해 신청액만 16억원”이라면서 “이 금액도 물탱크 청소, 수위 조절밸브 및 보일러 순환펌프 정비 등이고, 개별 가구별 위로금은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지난 달 피해 보상까지 합치면 수십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허 의원은 이번 오송읍 2산단 일대 전체 관로 세척에만 1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라고도 했습니다.

허 의원은 “청주시의 안일한 행정이 또 수십억 원의 피해로 돌아왔다”면서 “비용도 비용이지만, 식수와 같은 중요한 문제에서 청주시는 시민들에게 또다시 신뢰를 잃었다”고 질타했습니다.

5분발언을 하는 남일현 청주시의원

이날 더불어민주당 남일현 의원은 청주시내버스 노선이 개편된지 4개월이 지났는데도 긴 배차간격 문제가 여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남 의원은 “집행부 보고에 따르면 노선 개편 이후 일주일간 집중 접수된 민원은 178여건”이라면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청주시 시내버스의 대표적인 문제로 꼽은 긴 배차간격 문제는 여전하다”고 밝혔습니다.

남 의원은 시내버스 숫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한게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남 의원은“첫차 시간을 당기고 막차 시간을 늘리는데 변화를 주며 운행 횟수를 늘렸기 때문에 사실상 배차간격은 크게 변한 것이 없는 것”이라면서 “1000명당 시내버스 보유 대수 현황은 남양주, 부천시는 1.02, 인근 세종시는 0.82를 보유한 반면 청주는 0.6으로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남 의원은“ 기존의 시내버스 노선이 삭제된 지역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일부 노선의 노후화된 버스를 시급히 교체하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