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김영환·이범석 ‘빅3’ 사법처리 위기 맞았다

김 지사 이번주 검찰소환 유력, 정 의원 6월 조사받을 듯
   
뉴스 | 입력: 2024-04-29 | 작성: 안태희 기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4.10 총선 이후 충북지역의 대표적인 정치인들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소환조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해 발생한 오송참사와 관련해 이범석 청주시장이 지난 26일 검찰에 16시간동안 소환조사를 받은 이후 김영환 충북지사의 소환조사가 이번주에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카페업주로부터 돈봉투를 수수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에 대한 조사는 정 의원의 임기가 끝난 뒤인 6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환 지사 금요일 소환될 듯

 

김영환 충북지사

오송참사와 관련해 김 지사에 대한 검찰소환은 이 시장처럼 금요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치단체장을 소환조사하는 것이니만큼 한번에 끝내야 하고, 장시간 조사 이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점, 언론의 관심이 다소 덜한 요일이라는 점 등이 금요일 소환조사 가능성의 이유입니다.


이 시장의 경우도 지난 주 금요일 오전 9시쯤에 청주지검에 출석한 뒤 이튿날 새벽 130분쯤 청사를 나왔다고 하는데, 이 시장의 검찰 출입을 찍은 기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검찰은 김 지사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상 오송궁평2지하차도의 관리와 호우대처에 대해 추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우택 의원 조사는 배지 뗀 뒤(?)

 

 

정우택 국회부의장

 

 

정 의원의 돈봉투 수수의혹 사건에서 경찰은 최근 카페업주의 컴퓨터와 핸드폰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페업주에 대한 피고인 조사도 세 차례 이뤄졌기 때문에 압수물 분석에 대한 증거조사 이후 정 의원과 정 의원 보좌관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정 의원 보좌관에 대한 조사를 먼저한 뒤 정 의원에 대한 소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회의원 임기만료인 529일 이후에 소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충북인뉴스측이 정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으로 고발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합니다.

 

3’줄줄이 기소되나

 

이범석 청주시장

무엇보다 충북의 국회부의장, 충북지사, 청주시장 등 국민의힘 핵심 정치인이자 3’에 대한 기소 여부가 주목됩니다.


더욱이 차기 지방선거 2년을 앞두고 김 지사와 이 시장이 기소되면 레임덕 현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도지사나 청주시장이 기소가 된다면 법원의 판결과 상관없이 차기 지방선거 출마에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면서 정 의원의 경우 현직이 아닌 상황에서 조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더 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정치인은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정 의원이나 김 지사, 이 시장이 정치적인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요즘 돌아가는 상황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