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장환 교수 “의대정원 자율모집 받아들일 수 없다”

“근본적인 변화없는 임시방편 불과”...사직서 제출 1개월 도래 ‘의료대란’ 우려
   
뉴스 | 입력: 2024-04-19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19일 정부가 내년 대입 의대정원을 증원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모집하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충북대병원·의과대학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측이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정부의 발표에 대해 배장환 충북대병원·의과대학 교수회 비상대책위원장(심장내과 교수)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배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태희>와의 통화에서 근본적인 의료체계 개선에 대한 논의 없는 임시방편일 뿐이라면서 “2000명 증원이라는 정부의 안은 유지되는 것이고, 만일 의대측이 더 반발하면 33%로 줄일거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정부의 발표대로라면 충북대는 내년에 49+76(50%)125명에서 49+151(100%)200명까지 자율적으로 뽑을 수 있습니다.

 

지난 18일 충북대병원에서 충북대 의대측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소셜미디어 태희

충북대의 당초 내년 의대 정원은 기존 정원 49명에서 151명 는 200명입니다.


배 비상대책위원장은 다른 의대 교수나 학생들의 입장은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의 입장과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소셜미디어 태희의 <삐딱토크>에서 출연해 증원중단 후 대통령직속위원회에서 협의할 것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충북대 의대측을 대변하는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장이 나온만큼 정부의 이번 조치의 실효성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19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대정원과 관련한 정부입장을 발표하고 있다./KTV 캡쳐

 

여기에 충북대 의대교수 중 60%가 낸 사직서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1개월에 이르는만큼 이날 이후 사직교수들이 출근하지 않을 경우 의료대란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한편, 충북대 의대측으로부터 거센 반발에 봉착해 있는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오는 22일 오후 5시 충북대 의대측과 간담회를 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