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는 재부상 했고, 도종환은 흔들리고 있다

김병우 교육감선거, 이장섭·신용한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
   
뉴스 | 입력: 2024-04-12 | 작성: 안태희 기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이번 4.10 총선 과정에서 주목받은 인물들 가운데는 부활을 노리는 사람과 퇴장이 암시된 사람이 있습니다.


김병우 전 교육감과 도종환 3선 국회의원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김병우 전 교육감 존재감 재부상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청주서원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김병우 전 교육감(오른쪽)

김 전 교육감은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했고, 민주당 후보들의 청주 싹쓸이와 함께 존재감이 재부상됐습니다.

 

김 전 교육감은 더민주혁신회의 충북상임대표도 맡아 정치 전면에 나서면서 2년 가까운 침묵을 깼습니다.


자연스럽게 그의 행보가 주목되는 가운데 김 전 교육감은 일단 거리를 뒀습니다.

 

지난 2022년 충북교육감 선거 당시 김병우 교육감의 홍보물.

 

김 전 교육감은 <소셜미디어 태희>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정권의 행태를 이대로 두고 볼수 없고, 송재봉·이광희 등 젊은 정치인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에 나선 것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러나 지역정가에서는 김 전 교육감이 2년 후 다시 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지역 정계 관계자는 진보진영의 교육감 후보가 마땅치 않고, 거론되는 인사들이 대부분 김 전 교육감에 비해 인지도가 크게 떨어진다면서 자연스럽게 김 전 교육감을 추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종환 의원, 정계은퇴 수순 전망


도종환 국회의원

 

김 전 교육감의 전교조 동지이자 충북대 국어교육과 동문인 도종환 의원은 정반대의 길을 걸을 가능성이 큽니다.


도 의원은 이번 선거를 앞둔 경선에서 이연희 후보에게 패배를 당한 이후 칩거상태에 들어갔습니다.


그가 선거가 끝날 때까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정계은퇴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또다른 지역 정치인은 경선패배의 충격이 상상이상인 것 같다면서 이 정도의 칩거라면 더 이상 정치를 안하겠다는 표시나 마찬가지라고 밝혔습니다.

 

 

노영민·신용한·이장섭 등 지방선거 나설 가능성

이장섭 국회의원

 

그렇다면 5선 의원인 변재일 의원과 초선 이장섭 의원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요.


변 의원은 ‘5선의 품격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지역정치권의 어른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의원은 아직까지 행보에 대해 결정을 하지 않았지만, 2년 후 지방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경험이 있고, 상대적으로 젊은 도지사 후보군에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

 

민주당은 국민의힘과는 달리 2년후 지방선거에 나설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적어 즐거운 고민(?)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여전히 정계은퇴를 선언하지 않고 있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장섭 의원,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 송기섭 진천군수 등이 내년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