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희 후보, 김진모 후보 관련 허위글 올렸다가 사과했는데...

김 후보측 "수사의뢰", 이 후보측 "범죄명 착각기재 사과"
   
뉴스 | 입력: 2024-03-26 | 작성: 안태희 기자

26일 국민의힘 청주서원구 소속 지방의원들이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혐의에 대해 수사의뢰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청주서원 후보가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SNS에 게시했다가 큰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26일 국민의힘 청주 서원구 지방의원들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이광희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이옥규 도의원 등은 "이광희 후보가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면서 이런 행위는 김 후보의 명예를 훼손하는 중대범죄이기 때문에 관계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도한 집권여당은 불법 여론조작이라는 중범죄를 저질러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자를 자기 입맛대로 사면복권해 우리 서원구에 공천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불법수수(업무상 횡령)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적 있지만, 지난 2022년 특별사면으로 복권됐습니다.

 

지난 25일 이광희 후보의 페이스북 글 캡쳐

 

이 게시물이 문제가 되자 이 후보는 이날 밤 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이 후보는 전달받은 홍보물을 재전송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표현이 있었다. 정확한 범죄혐의는 불법 여론 조작이 아니고 업무상 횡령이 맞는 표현라면서 홍보담당자의 실수를 후보로서 사과드린다. 조금 더 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캠프측도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범죄명을 착각하여 기재함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으셨을 김진모 후보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