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김영환 충북지사 후배가 박진희 충북도의원과 김대웅 MBC충북 기자, 김남균 충북인뉴스 기자에 대해 테러를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충북기자협회가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충북기자협회는 4일 13개 회원사 공동 명의의 성명을 내 “단순히 회원사 기자 한 명에 대한 테러가 아니라 충북기자협회 소속 모든 회원을 향한 중대한 위협이자 섬뜩한 전례가 될 수 있다”며 “이번 테러 사주 및 모의 의혹에 대해 수사당국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충북기자협회는 “(테러사주의혹)폭로는 이 (김영환 지사)지지자가 젊은 시절 운동선수였던 제보자에게 MBC충북 기자 등을 정리해 달라고 말했다는 내용”이라며 “정리의 뜻은 제거해달라는 소위 청부살인의 뜻까지도 담고 있다고 한다. 제보자가 이를 실행하려고 했지만, 후배들이 말렸다는 내용의 기자회견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충북기자협회 성명서 전문
그러면서 “충북기자협회는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폭로 내용이 사실이라면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자 중대한 범죄다.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자가 본연의 임무를 하는데 목숨까지 걸어야 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충북기자협회는 “지금 우리가 누리는 언론의 자유는 선배 기자들의 피와 힘겨운 투쟁을 통해 얻어낸 산물이다. 21세기 대한민국이 다시 1960~70년대로 퇴보하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충북기자협회는 중부매일·충북일보·충청일보·충청매일·충청타임즈·CJB청주방송·KBS청주·MBC충북·충북CBS·청주불교방송·뉴스1·뉴시스·연합뉴스 소속 3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있다.
충북인뉴스 입장문 전문
충북인뉴스도 회사 차원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테러사주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충북인뉴스는 “충북인뉴스는 민주사회의 공기인 언론활동에 대한 심각한 위해라고 판단하며 강한 분노와 우려를 표한다”면서 “시쳇말로 자유당 때나 일어날 법한 일이 2023년 대한민국 충북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충북인뉴스는 “테러 사주와 모의 의혹에 대한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더민주충북혁신회의도 성명을 통해 "도정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정상적인 의정활동과 언론의 활동을 폭력으로써 자기들 입맛대로 제어하고자 하는 세력에 대해 철저한 진상을 조사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폭력 테러행태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