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청주지역의 응급의료 환경이 열악하고, 공원에 범죄가 발생하는데다, 상수원에 대한 불법행위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시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20일 국민의힘 이우균 청주시의원은 청주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청주지역 공원에 자동심장충격기가 한 대도 설치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우균 청주시의원
이 의원은 “지난 1월 기준 청주시애는 총 1125대의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설치되어 있지만 공원 및 산책로 등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야외지역에는 한 곳도 설치되지 않아 응급상황 발생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경기도(200대)와 제천시(70대)는 시내버스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하고 운전자들에게 지속적인 응급처치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부산시는 주민 밀집 지역에서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하고 편의점 직원들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의원은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해야 한다”면서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시내버스부터 단계적으로 설치하여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근 청주시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영근 의원은 청주시의 사회안전지수가 전국 하위 10%에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청주에서 지난 5월 한 공원에서 밤 11시 학원을 마치고 귀가 중인 여고생을 가해자가 뒤에서 목을 조르며 공원으로 끌고 가 강간하려 했으나, 신고자의 제지로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다”면서“2023년 대한민국 사회안전지수에서 청주시는 대상 지역 184개 지방자치단체 중에 생활안전분야에서 167위로 하위 10%”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청주시 모든 공원에 범죄안전환경설계를 도입하기 바란다”면서 “LED 가로등 교체사업을 신속히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연숙 청주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연숙 의원은 충북도의 청남대 푸드트럭 불법행위 주도에 청주시가 동조해 식수원인 대청호가 위협받고 있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지난 4월 청주시 상당구청은 시 상수도사업본부와 금강유역환경청에 청남대 푸드트럭 운영을 질의해 '상수원 오염 우려가 있는 관련 법률 저촉 행위'라는 답변을 받았지만, (물관리 부서가 아닌) 도 식의약안전과의 '(푸드트럭 운영이) 가능하다'는 해석에 따라 푸드트럭 운영을 허가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청주시는 권한이 없는 상급 기관의 무책임한 유권해석을 거부하기는커녕 적극적으로 동조했다. 청주시도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충북도가 청남대에 잔디광장을 조성해 사실상 주차공간으로 사용하는 것도 엄연히 불법행위이기 때문에 시는 도의 무책임한 행태를 적극적으로 견제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