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시인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권위있는 문학상인 풀꽃문학상을 수상한 김은숙 시인이 상금 전액을 시민단체에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시인은 최근 상생충북 발전기금으로 충북시민재단(이사장 오원근)에 500만원을 기탁했고, 앞으로 5년간 매년 100만원씩 총 1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금액은 김 시인의 시집 <그렇게 많은 날이 갔다>가 최근 수상한 제10회 풀꽃문학상 상금 1000만원에 해당한다.
김은숙 시인의 시집 <그렇게 많은 날이 갔다>
김 시인은 청원고 재직시절에도 모범공무원상으로 받은 인센티브 200만원을 전액 해당학교 재학생 4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한 바 있다.
김 시인은 청주에서 태어났으며, 충북대 국어교육과, 인하대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지난 1996년 <오늘의 문학>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아름다운 소멸>, <손길>, <부끄럼주의보> 등 5권의 시집과 산문집 <갈참나무 숲으로>를 펴냈다. 충북작가회의 회원, 내륙문학회 회장이며, 13회 내륙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 시인은 수상작인 시집 <그렇게 많은 날이 갔다>에서 34년간 몸담아온 교직을 마감한 개인 생활의 변화와 50대에서 60대로 넘어가는 심정적, 신체적, 생애적 변화,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대전환의 시기를 건너며 일상적 삶의 의미를 다시 들여다보고 새긴 시들을 수록했다.
김 시인은 “상을 받은게 혼자 잘해서 한 것도 아니고, 많은 분들의 성원의 덕이었다”면서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기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