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재학 전 청주시의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최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소속 청년 지방의원들이 부적절한 처신으로 물의를 빚고 있으면서 당 안팎이 충격에 휩싸여 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최근 ‘부적절한 처신’으로 돌연 사퇴한 한재학(37) 전 청주시의원에 대해 “현재 한 전 시의원의 징계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전 의원은 지난 10일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면서 민주당 충북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도당은 탈당계 제출과 상관없이 윤리심판원에 회부할 수 있다.
오는 17일 출범예정인 민주당 더민주충북혁신회의측도 공동상임위원장 내정자가 한 전 의원 사건과 연루되면서 정계은퇴를 선언, 당혹해하고 있다.
더민주충북혁신회의 관계자는 “갑작스런 사태로 상당히 충격적”이라면서 “단독 위원장체제로 출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한재학 의원은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사퇴로 입을 닫고 있을게 아니라 본인의 사퇴로 피해를 입은 지역 유권자들에게 책임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의 책임도 깊다. 한의원의 무책임한 사퇴이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이에 따라 징계 등의 후속조치를 이어갈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수완 제천시의원
제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수완 의원(39)은 지난 8월 제천시 강제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차 안에서 잠을 자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후 김 의원은 사건이 발생한지 13일이나 지난 제천시의회 임시회에서 공식사과 했으나, 사퇴요구에는 응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김 의원에 대해 당원 자격정지 2년을 처분했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차세대 리더로 기대를 모으는 청년 지방의원들이 이런 지경에 이르렀다니 유권자의 한 명으로서 너무나 실망스럽다”면서 “검증되지 않은 청년 정치인들을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걸러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무책임하고 무례한 행태에 대해 청주시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면서 "한 전 시의원은 탈당하였지만 당 소속 공직자로서 성실의무를 위반한 것에 대해 충북도당은 윤리규범 및 당헌·당규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한재학 전 청주시의원으로 인해 치러질 보궐선거와 그에 따른 비용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민주당은 답해야 할 것"이라면서 "하루아침에 국민과의 약속을 내팽개친 한재학 전 의원과 민주당은 사직사유를 상세히 밝히고, 청주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