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있는 반도체 패키지기판 테스트 전문업체인 ㈜테스트테크에서 노동자들에 대해 상습 성희롱에 괴롭힘이 만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현장 관리자들의 일상적 폭언, 괴롭힘 문제가 제기된 테스트테크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등 총 16건의 노동관계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오창 테스트테크 특별근로감독결과 일부
고용노동부는 또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등 총 3800만원의 임금을 체불하고, 연장근로한도 위반, 배우자 출산휴가 미부여, 임신 중 여성 근로자에 대한 시간외 근로 등 다수의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이 확인됐다면서 형사입건 7건, 과태료 부과 9건, 3100만원 등 행 ․ 사법적 조치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해 조직문화 개선계획서를 제출받아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오창 테스트테크 특별근로감독결과 일부
특히 테스트테크에서는 여성‧청년 등 주로 노동 약자를 대상으로 상습적인 욕설‧ 폭언 등 괴롭힘과 성희롱이 만연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감독과 함께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7%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으며, 여성(78.7%), 20대(84.2%) 대부분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오창 테스트테크 특별근로감독결과 일부
이정식 장관은 이번 감독결과에 대해 “청년 근로자 다수가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피해를 겪었음에도, 이에 대한 기초적인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면서 “산업현장에서 근로자의 인권과 노동권이 보호되도록, 사업주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