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김영환 지사가 음성의 LH 무량판구조 철근누락 아파트에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가 고소를 예고한 가운데 김영환 도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이 수해관련 이외의 현안 행보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김 지사는 2일 지난 31일 국토부가 발표한 ‘LH 무량판구조 적용, 철근누락 아파트 현장 공개’와 관련해 음성의 해당 아파트를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관계자 등을 만나 향후 추진계획 등에 대한 간담회를 했다.
김 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감리과정에서 이런 문제들을 밝혀내지 못해 안타깝다”며 “보강공사를 할 때 보완장치를 제대로 설치해서 입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2일 이범석 청주시장이 김성호 행정안정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예산관련 협의를 하고 있다./청주시 제공
이 시장은 이날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2024년 정부예산과 수해복구를 위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개선복구사업비 반영을 건의했다.
청주시가 건의한 내년도 국비사업은 재난재해 분야 등 12개 사업, 180억원(총사업비 4,218억원)과 수해복구를 위한 올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사업 26건, 162억원, 개선복구대상 사업 8건, 877억원 등 총 1,219억원 규모이다.
이 시장은 “재정자립도가 높지 않은 청주는 국비 확보가 매우 중요하며,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재난재해 분야는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면서 “국가적 차원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오는 3일 오전 11시 청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김지사와 이 시장, 행복청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오송지하차도 참사는 명백한 시민재해”라면서 “(국무조정실의 감찰결과는)충북도지사, 청주시장에 대해서는 아예 선출직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겠다고 한다. 이에 책임은 지지 않고 권한만 누리겠다는 이들에게 유가족이 직접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