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오송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충북도청에 마련된 오송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운영 마지막에 날선 공방이 오갔다.
2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합동분향소 연장운영을 요구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충북도는 오송 궁평지하차도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를 2일까지 운영하고, 다른 장소에 시민분향소를 운영하기로 했지만, 아직 시민분향소 설치 장소조차 정하지 못했다"라며 "도는 애초 유족들이 요구한 연장기간인 8월 말까지 합동분향소 운영을 연장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재난안전책임자인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엄정히 수사하고 책임소재를 밝혀달라"라고 촉구했다.
같은 날 보수성향 단체인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은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은 '쇼 정치'를 중단하고, 수해복구와 피해자 지원에 앞장서라"면서 "모든 도민이 집중호우 피해자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때 민주당은 오로지 당리당략에 의해 트집과 발목 잡기에만 여념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걸핏하면 도정과 관련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도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며 "진상조사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지금도 폭우 피해로 신음하는 도민들을 위해 공직자 본연의 임무로 돌아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