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도의원 “14일 충북도 국지망영상회의, 하지도 않았다”

오늘 의혹 추가 폭로 “김영환 지사 서울서 만난 업자 2명 공개하라”
   
뉴스 | 입력: 2023-08-01 | 작성: 안태희 기자

 

김영환 지사의 지난 14일 비상3단계시 서울만찬 행적을 폭로하고 있는 박진희 충북도의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오송참사 전날 김영환 충북지사가 충북에 폭우가 내려 비상3단계가 발령된 가운데도 서울에서 만찬을 했다고 폭로했던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도의원이 도지사 주재 호우대처상황 긴급점검회의의 사후조작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1일 박 의원은 충북도가 지난 14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도지사 주재로 국지망 영상회의를 했고, 11개 시군과 자연재난과 및 23개 협업부서등 총 38명이 참석했다는 충북도의 호우 대처 상황 긴급 점검회의 결과 보고(7.14.)’ 문건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충북도가 작성한 호우 대처 상황 긴급 점검회의 결과 보고(7.14.)’ 내용 캡쳐./박진희 도의원 제공

 

박 의원은 충북도가 도지사 주재긴급점검회의라고 주장하는 그 회의는 국지망 영상회의를 실시하지 않았으며, 11개 시군에서도 참여하지 않았고 총 38명이 참석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회의 내용의 도지사님 말씀 사항또한 충북도가 공개한 녹음 파일의 김 지사 발언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도지사 전체 발언의 글자 수는 고작 180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보고서 내용처럼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비장한 각오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거나 전체적인 물관리에 대해 통합적 시각으로 유심히 모니터링 하고 관리해 선제적 주민 대피, 통제 등을 실시하라는 내용은 녹음에서 찾아볼 수 없다면서 더군다나 이 공문서가 작성된 시점은 회의 직후가 아닌 18이라고 주장했다. 

 

충북도가 작성한 호우 대처 상황 긴급 점검회의 결과 보고(7.14.)’ 내용 캡쳐./박진희 도의원 제공

박 의원은 누구의 지시로 참사가 일어난 지 4일 후에 이 공문서를 만들었으며 제작 의도와 용도는 무엇이냐라고 따졌다.


박 의원은 김 지사가 충북을 이탈해 서울에서 만찬을 한 2명의 업체 대표가 누구인지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비서실 관계자에 따르면 만찬의 장소를 정한 측도, 식대를 계산한 측도 충북도가 아닌 업자 측인데, 이 또한 적절한 것인가. 그렇게 만나기 어려운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면서 밥까지 얻어 먹었다는 말인가라면서 김영란법 위반 소지 등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충북도는 식대를 결제한 상세 영수증과 식당 CCTV 영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충북도가 작성한 호우 대처 상황 긴급 점검회의 결과 보고(7.14.)’ 내용 캡쳐./박진희 도의원 제공

 

박 의원은 또 과연 도지사의 14일 서울행 만찬이 조례에서 규정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볼 수 있느냐라면서 김 지사는 서울행 만찬부득이한 사유에 해당하는 증거를 명확히 제시하고 그 첫 단계로 서울에서 만난 사람이 누구인지 그 신분을 공개하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윤흥창 대변인은 본 의원이 기자회견문에 만찬이라는 표현을 쓴 부분에 대해 마치 술을 마신 것처럼 표현하였다고 발언하였는데, 이것은 만찬의 사전적 의미를 전혀 모르는 무지한 발언이며, 본 의원의 의도를 왜곡해 명예를 실추시키기 위한 악의적 행위라면서 본 의원의 기자회견과 방송 인터뷰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가짜 뉴스라 지적하며 재난 상황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당장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