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충북도가 MBC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히면서 언론중재위 제소와 사법절차등을 언급한 내용.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임호선)이 3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충북도가 김영환 지사의 괴산 땅 인근 정비공사 발주 논란을 보도한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김영환 지사의 적반하장이 점입가경’이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서에서 “어느 부분이 가짜뉴스고 허위사실이란 말인가?”이라면서 “도청 도로관리사업소가 결재 절차도 무시하고 도지사 땅 인근 정비공사 입찰 공고를 올린 사실이 허위사실인가”라고 반문했다.
지난 30일 충북도가 MBC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히면서 언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힌 내용.
민주당은 “여러 정황상 김영환 지사의 무언의 압박이 있었을 수도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하는 것이 가짜뉴스인가”라면서 “무엇이 그리 급해서, 무엇에 그리 쫓겨서 오송 지하차도 담당 부서가 실종자 수색 와중에 결재도 없는 공고를 올렸단 말인가”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김영환 지사의 무책임함과 뻔뻔함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정당한 문제 제기에 툭하면 법적대응 운운하며 재갈을 물리려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민주당은 “참사 이후 김영환 지사의 부실한 대처와 수상한 행적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담당 공무원 직위 해제라는 속 보이는 꼬리 자르기로는 조금도 본인의 책임을 전가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참사 전날, 기록적 폭우가 퍼붓는 긴급상황에 대책회의도 미루면서까지 서울로 가서 만난 사람이 누구인지 왜 밝히지 못하는가”라면서 “참사 당일, 수많은 사람이 지하차도에 갇혔다는 위급한 소식을 듣고도 곧장 현장으로 오지 않은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참사 다음날, 실종자 수색에 경황이 없는 와중에 지하차도 담당 부서가 행정절차까지 무시하고 김영환 지사땅 인근 정비공사를 발주한 것을 정말 몰랐는가”라고 했다.
지난 25일 충북도가 괴산 급경사지 정비사업 입찰공고 보도와 관련해 언론에 대해 입장을 밝힌 내용
민주당 충북도당은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이 선출직이라는 이유로 수사 대상에서 제외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이번 참사에 책임이 있는 김영환 지사를 비롯한 선출직도 수사 대상에 포함해 제대로 책임 소재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