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김상열 전 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블랙리스트' 의혹 폭로의 글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충북교육청 단재교육연수원의 강사배제의혹사건,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사건을 폭로했던 김상열 전 단재교육연수원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26일 열렸다.
김 전 원장은 이날 오후 2시 15분쯤 충북교육청에서 열린 충북교육공무원일반징계위원회에 출석했으며, 위원회는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됐다.
이날 김 전 원장은 출석에 앞서 주변에 “오늘 징계위가 열린다”면서 “충북교육사에 두고두고 큰 오점이 될 것”이라고 심경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원장은 지난 1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교육청 정책기획과 장학사가 단재교육연수원 모 부장에게 강사 섭외 시 배제해야 할 강사 명단을 제공했다며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고 폭로했다.
김상열 전 단재교육연수원
이 사건은 큰 파문을 일으키면서 진상을 밝히라는 요구가 거세지면서 고소고발로 이어졌으나 모두 경찰의 무혐의 종결됐고 사건의 실체는 미궁으로 빠졌다.
결국 이 사건과 관련해 유수남 감사관은 해임됐고, 김 전 원장에 대해서는 ‘성실의무’ 위반 등의 이유로 중징계 절차가 시작됐다.
김 전 원장은 그동안 중징계 처분될 경우 소청과 행정소송을 통해 부당함을 밝히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