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충북도가 오송참사 4시간 30분 전에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의 홍수위험정보를 받아놓고도 받지 않았다고 거짓해명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25일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충북도의원(비례대표, 건설환경소방위원회)은 “충북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북도는 오송참사 4시간 30분 전 이미 행정안전부로부터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를 통해 홍수 위험정보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7월 15일 새벽 4시 4분 19초 송수신일시가 찍힌 NDMS 캡쳐./박진희 도의원 제공 파일 확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 National Disaster Management System)은 중앙부처와 시도ㆍ시군구, 공사ㆍ공단 등 재난 업무담당자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재난안전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7월 15일 4시 4분 19초에 발송된 NDMS내용./박진희 도의원 제공 파일 확대
박 의원은 “충북도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북도는 NDMS를 통해 참사당일인 15일 새벽 4시 10분에 변경 발령된 ‘저지대 침수 및 하천범람 등 우려가 있다’고 홍수경보를 당일 새벽 4시 4분에 수신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7월 15일 4시 4분 19초에 발송된 NDMS의 수신처./박진희 도의원 제공 파일 확대
박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15일 새벽 4시 4분 19초에 ‘홍수경보 발표 자동상황 전파’라는 제목으로 ‘07:15 04:10 미호천 청주시(미호천교) 지점 홍수경보 발령, 저지대 침수 및 하천범람 등의 우려가 있으니 피해에 대비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수신처는 행정안전부,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북도, 청주시, 충청남도, 공주시, 청양군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도의원.
박 의원은 “충북도는 NDMS 기관에 충북도가 누락되어 있었기 때문에 참사당일에 NDMS를 통해 금강홍수통제소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해명해 왔다”면서 “그동안 충북도가 금강홍수통제소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해명해 온 것은 충북도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사실을 은폐해 온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