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충북경찰청 앞에서 열린 충북지역 시민단체들의 충북도지사 등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고발기자회견장 앞에서 오송참사 유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서로 기댄채 힘겹게 서있다./소셜미디어태희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7.15 오송참사와 관련해 희생된 사망자들의 유가족들이 협의회를 구성한다.
‘오송지하차도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26일 오전 11시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창립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유가족협의회측은 유가족대표 인사와 창립선언문 낭독, 요구사항 발표등을 할 계획이다.
유가족협의회는 14명의 희생자 유가족 1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대표는 버스 탑승객 유가족 이경구씨가 맡았다.
이들은 합동분향소 연장 운영, 수사 진행 상황 유가족과 공유,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 및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유가족협의회측은 25일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 15일 청주지역 집중호우로 인해 오송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했다”면서 “우리의 소중한 가족 20여명이 사상자로 우리의 곁을 떠나거나 치료를 받으며 아픔의 시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가족협의회측은 “우리 유가족 역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두가 인재라고, 중대시민재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지자체의 무책임한 모습에 유가족들은 절망한다”면서 “우리 유가족들은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 우리 가족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협의회를 구성하여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요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