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청주시장이 20일 오송참사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청주시 제공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7.15 오송참사 이후 한번도 공식사과를 하지 않았던 이범석 청주시장이 뒤늦게 사과했다.
이 시장은 20일 ‘집중호우로 희생과 피해를 입은 시민과 유가족께 드리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사과문에서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15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어제까지 희생된 고인들의 장례절차가 마무리되었으나 지역의 최일선 책임자로서 슬픔과 애도의 마음으로 가슴아프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유가족분들에게 큰 위로는 되지 않겠지만 재난지원금, 시민안전보험 등 시와 민간에서 지원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는 말씀을 조심스럽게 드린다”고 밝혔다.
이범석 청주시장이 20일 오송참사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한 뒤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청주시 제
이 시장은 “특히 우리 지역이 지난 19일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만큼 신속하고 세밀하게 피해조사를 하여 정당한 보상과 전기료, 지방세, 통신료 등의 감면혜택을 꼼꼼히 챙겨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이번 폭우로 희생되신분과 그 유가족, 피해를 입은 시민여러분께 다시 한번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다시한번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