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영 청주시의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국민의힘 박근영 청주시의원이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중소기업 직원들에게 한시적으로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추는 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박 의원은 27일 청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기업, 공사·공단, 공무원은 출산휴가, 육아휴직 후에도 육아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면서 “반면에 중소기업 등에서는 여러 이유로 육아시간을 쓰기 힘든 형편”이라면서 300인 이하 중소사업장에도 초등입학기 10시 출근제 도입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의 저출산은 심각함을 넘어 국가의 존립자체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고, 합계출산율은 2021년에 0.81명, 2022년에는 0.78명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라면서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인구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지금 당장 우리가 지자체 차원에서 실행할 수 있는 인구대책을 함께 찾아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초등입학기 10시 출근제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관내 300인 이하 중소사업장에 근무하는 부모가 아이가 입학한 후 적응할 수 있는 일정기간 동안 1시간 늦게 출근하거나 1시간 빨리 퇴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아이들에게는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부모에게는 아이들 옆에서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제도”라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 “이 제도를 실행한 광주광역시의 경우 2022년에 100건, 2023년에는 125건으로 1명당 최대 69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연간 예산지원은 최대 8,625만원”이라면서 “청주시의 인구는 85만명으로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5000만원의 예산만 투입하면 즉시 실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