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도당이 소속 선출직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캡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최근 국민의힘 박지헌 도의원과 김영환 도지사의 음주논란에 이어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음주파문이 확산하자 민주당이 ‘음주경계령’을 내리고 집안단속에 나섰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 17일 당 소속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에게 ‘공지’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민주당은 이 문자메시지에서 “최근 코로나19가 종식 단계에 접어들면서 각종 오프라인 행사와 모임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런 와중에 과도한 음주와 잘못된 언행으로 인한 불미스러운 사건,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선출직 공직자 한 분, 한 분이 우리 당의 얼굴”이라면서 “민주당 공직자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언행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임호선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
특히 민주당은 “공적인 자리는 물론이고 사적인 자리에서도 음주 등으로 인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기를 강력히 당부드린다”고 사실상 경고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 문자메시지에서 당 소속 선출직공직자가 음주 등으로 국민 정서에 반하는 잘못된 행동을 할 경우에는 당헌, 당규에 의거해 엄중하게 대응할 것을 천명했다.
이같은 경고는 당 소속 신민수·신승호 청주시의원의 제주 원정 대낮술판 논란과 당 소속 영동군의원과 술을 마셨던 영동군 공무원이 입원하는 등 음주관련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관련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지난 14일 영동군의 한 간부 공무원이 민주당 소속 군의원과 술자리에서 시비를 벌이다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고 하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면서 “민주당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