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더불어민주당 신민수(33) 청주시의원과 같은 당 신승호(36) 청주시의원이 제주에서 대낮 술판을 벌였고, 이중 일부는 추태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신민수·신승호 의원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청주시협의회가 지난 10일부터 1박 2일간 제주에서 개최한 ‘2023 자문위원 통일역량강화 워크숍’ 에 참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신민수 청주시의원
이번 워크숍은 자문위원 등 60명이 참가해 제주역사현장 견학, 특강, 문화탐방 등으로 진행됐다.
문제는 이튿날인 11일 마라도 탐방 때부터 시작됐다.
‘신 의원’ 2명은 이날 오후 마라도에 도착한 뒤 일행과 떨어져 매점에서 소주 2~3병을 나눠 마셨다.
이것도 모자라 신민수 의원이 마라도에서 200ml 포켓소주 3병을 사 여객선에 승선했으며, 제주도에서 하선한 뒤 관광버스로 옮겨타고 제주시내로 이동중 버스 뒤쪽 좌석에 앉아 과자를 안주삼아 둘이 또 소주를 나눠 마셨다.
두 신 의원이 마라도부터 마신 소주이미지
급기야 제주시내 도착 10분전쯤 생리현상을 참지 못한 신승호 의원이 버스기사에게 정차해 줄 것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했고, 신 의원은 ‘그럼 여기서 싸라는 말이냐’라고 투덜댔다.
이 광경을 본 참가자 일부가 ‘의원들이 뭐하는 짓이냐’라는 힐난을 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이 두 시의원은 민주평통 워크숍에서 참가해서는 대낮부터 술판을 벌였고, 한 명은 추태까지 부린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신승호 청주시의원
이들이 음주추태를 부릴 당시는 김영환 지사의 충주술자리 논란으로 도민들의 비판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던 때다.
이 두 의원은 모두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초선의원이다.
신민수 의원은 “죄송하다.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신승호 의원은 한 언론에 “어쨌든 술을 먹고 품위를 지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 상당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