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7월 11일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가 청와대앞에서 주최한 청주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반대’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 제공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청주시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20%에 해당하는 152만 톤을 배출하는 SK하이닉스 청주 LNG발전소 건립추진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감시운동에 나선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등 시민단체들은 27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시민단체들은 “향후 4개 단체는 SK하이닉스 민간LNG발전소의 건설부터 가동까지 지역 환경/생태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행위를 감시할 수 있는 조례 제정 운동을 펼칠 것”이라면서 “시민들의 광범위한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시민감시단을 출범시키는 활동에 온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SK하이닉스 민간LNG발전소 청주시민감시단 구성을 결의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면서 “비록 발전소 건립은 막지 못했지만 건설과정 및 본격 가동에 대한 감시를 통해 LNG발전소의 폐해를 지속적으로 알려내고 기업의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세먼지대책위 등은 “5만 청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청주시조차 환경부와 산업부 승인을 앞세워 일사천리로 발전소 건립 허가를 내줬다”면서 “그래놓고 SK하이닉스와 청주시는 ‘이제는 어쩔 수 없지 않냐’며 상생협의회를 통해 미세먼지 배출 감축할 방안만을 얘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이제 시민들은 기업의 돈벌이를 위해 시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기업과 정부의 정책을 믿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기후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기업을 감시하고 사회적인 통제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85만 청주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청주지역의 환경 및 생태 파괴를 막아내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천명했다.